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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남들보다 특이하게 산다는 건
    취미/글 2023. 2. 28. 16:30

    저번에 또비티아이를 다시 해 봤다.

    과거에는 N이 거의 90% 가까이 나올 정도로 극극극극극 iNtp이었는데,

    요즈음에는 (특히 편입한 이후로부터) 70대 30 정도로 많이 줄었다. (i도 많이 줄어서 entp intp 왔다갔다한다.)

    남들과 어울리기 위해 노력한 결과일까-싶다.

     

    25년을 넘게 살았지만, 항상 "나는 남들과는 조금 다르다."라는 생각을 마음속에 품고 살았던 것 같다.

    태어날 때부터 그랬고, 어릴 적엔 쟤 또라이같다.(좋은 쪽으로) 4차원같다. 기발한 생각을 많이 한다. 이런 소리를 많이 듣고 살았다. 조용한 편이긴 했지만, 그래도 조금은 튀지 않았을까 싶다. (그러나 성인이 되고 그런 식으로 말하면 예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하는지 그냥 공감을 못 받고 끝이다.)

     

    남이 A를 생각할 때, 나는 B를 생각한다. 그리고 B는 항상 보편적이지 않은 의견쪽이었기 때문에, 남들에게 공감을 받는 일이 적었다. 그 속에서 항상 소외감을 느꼈다. 남들과 어울리려고 이야기는 하는데 그 이야기의 절반이 다른 사람에게 맞춰진 이야기이다. 내 속 이야기는 잘 하지 않는다. 보통은 공감을 못 받거든.

     

    내 의견을 죽이게 된 것도 그런 이유가 아니었나 싶다.

    내가 인간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도 말이다.

    나의 생각과, 나의 취미와, 나의 의견과, 나의 가치관.

    나와 비슷한 사람을 나는 여태껏 살면서 단 한명도 보지 못했다.

     

    이게 나의 잘못일까? 나는 사람들과 어울리려고 남들보다 훨씬 노력을 많이 했다. (실제로 나의 공상 중 인간관계가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할 정도로.)

    그럼에도 근본적으로 남들과 다른 부분은 해결하려 노력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.

     

    그러므로, 난 완전하게는 남들과 동화되지 못하는 걸까.

    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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